[스크랩] 2010년 신춘문예당선 시, 동시, 시조 2010년 신춘문예 당선 시, 시조, 동시 [전북일보] 시--먼지 / 김혜원 1.무게 체중계를 꺼내려다 나보다 먼저 올라앉은 먼지를 본다 저것도 무게라고 저울 위에 앉았을까 털어내는 순간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저 가뿐한 내공 내가 눈금처럼 꼼꼼히 몇 장의 졸업장과 얼마간의 통장으로 몸집 불.. 2013신춘문옛당선작 2013.01.09
[스크랩] 2011년 신춘문예 당선작 전북일보/시/오래된 골목-----장정희(65년생, 경북 대구) 작은아버지 바지가 걸린 바지랑대 사이로 푸석한 골목이 보였다. 구암댁 할아버지 이끼 낀 돌담을 짚으며 모퉁이를 돌아가고 양철대문이 덜컹, 삽살개가 기다림의 목덜미를 물었다. 입대한 큰아들 주검으로 돌아오던 그 날까지 놓.. 2013신춘문옛당선작 2013.01.09
[스크랩] 2013 신춘문예 시 당선작 모음 2013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조선일보 손톱 깎는 날 김재현 우주는 뒷덜미만이 환하다, 기상청은 흐림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쏟아지는 빛 속에는태양이 아닌, 몇 억 광년쯤 떨어진 곳의 소식도 있을 것이다입가에 묻은 크림 자국처럼 구름은 흩어져 있다기상청은 거짓, 오늘나는 천 원짜.. 2013신춘문옛당선작 2013.01.09